인벤티지랩은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의 공급을 담당한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평가 절차를 거쳐 임상개발에 대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의 형태로 양사 간 공동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제품 발매 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제조 플랫폼의 기술이전도 별도의 계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유틸렉스는 CAR-T 치료제 ‘EU307’의 임상시험을 총괄하는 김도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디자인에 관한 내용으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EU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고형암)에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GPC3 암항원을 타깃하며, 간세포암은 사망률이 높아 미충족 수요도 높다.
EU307은 첫 번째 코호트에 대한 안정성검토위원회(Safety Review Committee, SRC)를 통과해 총 4개의 코호트 중 두 번째 코호트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4개 코호트 투약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학회에서 관련 데이터를 중간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티움바이오는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1b상에서 16명의 환자 중 3명이 기처치 대비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 반응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7명은 종양 크기에 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D) 결과를 나타냈다.
부분관해 반응을 확인한 3명의 환자는 각각 폐암, 췌장암, 항문암 환자였으며, 모두 임상 참여 전 평균 2종 이상의 항암치료제를 투약받았음에도 치료 효과가 없었으나 TU2218과 키트루다를 투약받은 후 항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ESMO에서 발표됐다.
피씨엘은 아프리카 부룬디 국립공중보건연구소(INSP) 및 모로코 모하메드 6세 과학·의료재단(FM6SS)과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현지 긴급 임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부룬디는 500명 이상의 엠폭스 양성 진단을 보유, 5살 전후 아동의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INSP 및 FM6SS와 협력을 체결하고, 피씨엘 제품 4종(유전검사·현장유전검사·항원 및 항체검사)에 대한 임상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검사를 찾아내고 국제가이드라인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HLB는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 관련 11가지 연구결과를 올해 ESMO에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과 플루조파립을 병용으로 임상 3상 진행 중인 유방암 임상 결과는 ‘스페셜 세션’을 통해 구두 발표됐다.
간암 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다른 여러 신약과도 추가 병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HLB는 이번에 캄렐리주맙 외 다른 PD-1 제제와의 연구 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확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보세라닙 300mg과 니볼루맙 240mg을 함께 투여 시 관리가능한 수준의 안전성과 함께 전이성 고형암에서 효능도 확인돼, 앞으로 여러 PD-1 제제와의 임상에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8089만3802달러(약 1076억 원) 규모로, 지난해 유한양행 연결기준 매출액(1조8590억 원)의 5.79%에 해당한다.
HIV는 몸의 면역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면역체계 손상을 일으켜 각종 감염증과 피부암 등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HIV 감염에 의한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