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초기 단계, 변수도 산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리옹(프랑스)/AFP연합뉴스
WSJ는 “TSMC 고위급 임원들이 최근 UAE를 방문해 대만에 있는 가장 크고 최첨단인 시설과 동등한 규모의 공장 단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향후 몇 년 안에 UAE에 대규모 신규 반도체 제조 공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업 고위급 인사들이 최근 UAE를 찾아 그 가능성을 논했다”고 덧붙였다.
두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은 UAE에서 자금을 대고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바달라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기준 3000억 달러(약 401조 원)에 달한다. 다만 사업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정치·기술적 변수로 인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WSJ는 짚었다.
WSJ는 “한 가지 우려 사항은 실리콘 웨이퍼를 헹구는 용도로 대량의 정제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UAE 물 대부분은 담수화를 통해 생산돼 상당한 정화가 필요하다”며 “또한 UAE에 기존 반도체 제조 공급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엔지니어들이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신규 공장에 배치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