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운명의 날이 밝았다.
뉴진스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11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됐던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의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정상화하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방송에서 뉴진스는 하이브 측이 자신들의 보호 요청을 묵살했으며,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상 신임 하이브 대표이사는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기업,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별다른 추가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뉴진스가 23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면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경영에서 물러난 민 전 대표는 현 어도어가 제시한 프로듀싱 업무 관련 업무위임계약서도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어도어 시스템에서 민 전 대표의 제대로 된 프로듀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 전 대표의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복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어도어 및 하이브에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양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