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 24일(현지시간) 미사일 시스템과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이 전시돼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서방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헤즈볼라는 이란과 접촉해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니예 암살 당시 이란도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지만, 지금까지 보복하지 않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와의 최근 대화에서 이란 측은 이스라엘과의 대결에 참여하는데 주저함을 표하며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중동 긴장은 극에 달하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공습해 현지에서 492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은 거의 10년 동안 헤즈볼라와의 다음 전쟁을 준비해 왔고,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힘을 잃자 헤즈볼라와의 전투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전면전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