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이 미국 금리 인하 지속 관측과 중동 갈등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7.7달러(0.3%) 상승한 온스당 26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694.9달러까지 치솟아 중심월물로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정세 긴장을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 관측도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 가격을 지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했다”며 “상황이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추가 인하들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추가 정책 신호를 얻기 위해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0.7%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9%로 나타났다.
필립 스트레이블 블루라인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노동력 약화가 계속된다면 하루나 이틀 안에 온스당 2700달러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연준 인사들이 모두 0.50% 인하를 재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