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이 강세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급등을 기록한 가운데, 마이크론 기술혁신센터(연구개발 Fab)에서 지난 6월 'N2 LPM(Lord Port Module)' 장비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다.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저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0.66% 오른 1만590원에 거래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6~8월(마이크론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달러(약 10조3733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76억4000만달러를 상회한 실적이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은 8억8700만 달러(약 1조1883억 원)다.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인데 이 역시 월가가 예상한 1.10달러보다 높았다. 영업이익도 15억 2000만 달러(약 2조345억 원)를 기록했다. 이런 호실적 발표로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3% 이상 폭등했다.
한편, 저스템의 ‘N2 LPM’은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를 보관하고 옮기는 역할을 하는 풉(FOUP)의 내부 습도를 제어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높이는 장비다. 저스템은 관련 장비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보이시와 본사에 기술혁신센터를 두고 내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축구장 10개 규모에 해당하는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해당 라인에서 첨단 D램과 HBM을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