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탱크가 골란고원에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 지상전 태세에 돌입하면서 국경 근처에 탱크와 장갑자 등을 최소 120대 집결시켰다.
연합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틀 전 이스라엘 북부 아옐레트 하샤하르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을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독립 군사 분석가인 윌리엄 굿힌드는 이중에는 보병 전투차량이나 주력 전차로 식별할 수 있는 최소 86대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다른 중해상도 위성사진은 이들 전차와 장갑차 등이 지난달 26일 오전에서 27일 오전 사이에 집결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결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30일 밤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한 레바논 국경 접경지에서 남쪽으로 약 27㎞ 떨어진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국경을 넘어가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 지상전을 개시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인프라를 겨냥해 제한적인 지상전을 수행 중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