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올 시즌 꿈의 1000만 관중을 돌파한데 이어 최종 관중 수 1088만7705명을 기록했다. KBO리그 사상 최다 관중 수로 새 역사를 썼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24 KBO리그'는 평균 1만5122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평균 관중 1만5000명 이상을 기록했고,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2012시즌 1만3451명에서 약 1600명 증가했다. 또한, 역대 처음으로 전 구단이 평균 관중 1만 명을 넘어섰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등 6개 구단은 100만 관중을 넘어섰고, 9개 구단이 종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139만7499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평균 1만9144명을 기록한 LG는 종전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09시즌 롯데의 138만18명의 기록을 넘겼다.
삼성과 두산 역시 각각 134만7022명(평균 1만8452명), 130만1768명(평균 1만8335명)으로 130만 명 이상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 이상 관중을 기록했다.
이어 KIA가 125만9249명(평균 1만7250명), 롯데가 123만2840명(평균 1만7364명), SSG가 114만3773명(평균 1만6109명)으로 100만 관중을 넘었다.
kt 84만3942명(평균 1만1887명), 한화 80만4204명(평균 1만1327명), 키움 80만8350명(1만1073명), NC 74만9058명(평균 1만261명) 역시 기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kt,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평균 관중 1만 명을 돌파했다.
늘어난 관중만큼 경기장마다 매진 사례도 늘었다.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되며 전체 경기의 30.7%가 매진되는 열기를 보였다.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의 매진 경기를 기록했으며, 기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68경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화는 47차례 매진으로 홈 경기의 절반이 넘는 66.2%의 매진을 기록했다. 5월 1일, 17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리그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으며, 기존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1995시즌 삼성의 36회도 경신했다.
정규시즌 1·2위를 차지한 KIA와 삼성도 엄청난 열기에 30번의 매진으로 이어지며 41.1% 매진율을 기록했다. 두산이 26회, LG가 25회 매진으로 총 5개 구단이 25회 이상, 30% 이상의 매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롯데, 키움 15회, KT, NC 12회, SSG도 9회 매진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팬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9월과 10월 99경기에서 총 171만5726명이 입장해 평균 1만7331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월별로 유일하게 평균 1만7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야구장을 찾아준 팬들이 있어 사상 첫 평균 1만5000명 이상 관중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