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용지 내 2개 동, 700가구 규모 조성
액티브 시니어 대상 의료 특화 서비스 등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 실버타운 격으로 조성 예정인 웰니스(건강관리) 레지던스 브랜드명으로 '원로쉬(One Roche)'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3일 특허청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웰니스 레지던스 관련 상표로 '원로쉬'를 신규 출원했다.
원로쉬를 사용 가능한 지정상품으로는 △실버타운 운영업 △노인복지시설운영업 △양로원서비스업 △노인 체육프로그램 진행 및 제공업 △건강체도 지도업 △간병도우미업 △호스피스서비스업 △호텔숙박시설업 △건물 건축 및 관리업 △건물임대업 △은퇴자커뮤니티 부동산관리업 △의료진단 분야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 지원제공업 등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원로쉬 아이파크', '원로쉬 서울원' 등의 상표도 출원해 특허청의 심사를 대기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 브랜드와 관련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원로쉬를 사용할지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준비 중인 웰니스 레지던스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지에 2개 동, 약 7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식사, 하우스키핑 등의 라이프케어 서비스 및 서울아산병원 예방의료센터 연계 건강관리를 통한 메디컬 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노인 주거시설)을 설정하고 시니어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를 맞아 액티브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 레지던스를 공급해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연내 1000만 명을 돌파해 2025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정부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9년 만에 분양형 실버타운 도입을 다시 추진하면서 투자 확대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웰니스 레지던스에서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은 시니어를 포함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사업지에 주거공간과 호텔, 쇼핑몰, 오피스 등을 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4조5000억 원이다. 최근 '서울원'으로 브랜드명을 확정했으며 내달 총 1856가구 규모의 아파트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