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라이브, 글로벌 진출 가속…성장세 탄력

입력 2024-10-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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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커머스 SaaS 기업 샵라이브가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면서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샵라이브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 숏폼·AI 클립 솔루션으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확장 가속 중이다.

샵라이브는 202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이다.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숏폼 솔루션’ 등 고객사가 자사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디오 커머스를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디오가 온라인 비즈니스의 필수적인 콘텐츠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손쉽고 빠르게 이커머스에 도입할 수 있는 비디오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기술 개발 난도가 매우 높고, 전문 인력을 뽑기에는 무리가 있어 일반 기업 입장에서 비디오를 위한 기술 개발은 쉽지 않다”며 “라이브 커머스 만을 위한 SaaS 도입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샵라이브의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은 세계 어디서나 최고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베이(eBay), 삼성, LG, 무신사, 카카오 등 기업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라이브 옥션, 퀴즈 등 판매 촉진 기능도 갖추고 있고 플러그인을 지원해 비개발자도 간단한 설치를 할 수 있다.

자사몰에서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숏폼 솔루션은 출시 6개월 만에 2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UGC 숏폼 서비스를 위한 업로더와 모바일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샵라이브는 기업이 보유한 영상 중 시청자가 가장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할만한 구간을 AI가 골라내 숏폼 콘텐츠로 만들어 주는 ‘AI 클립 솔루션’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길이를 짧게 잘라내는 게 아니라 이용자의 주목도나 참여 등 반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AI가 판단해 자동으로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출연자가 하는 말을 자막으로 자동 생성하고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까지 할 수 있다.

샵라이브는 2021년 매출액 6억7000만 원에서 2022년 19억4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전개하면서 발판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패션 기업 월드, 화장품 기업 코세의 브랜드 질스튜어트뷰티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일본에도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샵라이브는 이들 두 기업 외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완구 제조 대기업부터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과도 현재 PoC를 비롯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케이팝이나 글로벌 팬덤 플랫폼 등 일본에서 급성장 중인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400억 엔(약 37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성장 중이다. 샵라이브는 세계 각지에서 100여 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 비디오 커머스 시장의 개척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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