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매나, 건강보험 가입률 급감 전망에 11% 넘게 급락
주요 중국 기업 ADR, 경기 부양책 랠리에 강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테슬라, 휴매나, 나이키, 조비 에비에이션 등이 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을 밑돌면서 전일 대비 3.49%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7∼9월(3분기) 차량 46만289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장 업그레이드로 생산이 중단돼 판매량이 영향을 받았던 작년 3분기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만3897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건강보험사 휴매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내년도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방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장중 낙폭이 20%에 달하는 장면도 있었다. 휴매나는 전체 회원의 약 25%인 약 160만 명이 내년도 해당 플랜에 가입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올해 가입률(94%)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나이키는 이달 중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둔 가운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하면서 6.77% 하락했다. 전날에도 6% 가까이 빠졌다. 회사는 전날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5억9000만 달러(약 15조368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5월에 발표했던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하고, 분기별 전망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에비에이션은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5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27.92% 폭등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회사는 도요타의 추가 투자 소식을 밝히면서 이를 토대로 두바이에 첫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도요타의 총 투자액은 9억 달러에 육박하게 됐으며, 조비에비에이션 보유 지분이 2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중국기업들(ADR)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 랠리에 강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4.36%)과 전기차업체 리오토(4.55%), 테무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4.85%)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알리바바도 2.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