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균 안랩 대표는 2~3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 보안 포럼(GCF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강 대표는 사이버 보안 산업 발전 방안과 효과적인 위협 대응 기술 등 사이버 보안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GCF는 주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포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후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사이버보안부가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발전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집단행동’을 주제로 열렸다. 강 대표는 한국 보안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전문가 패널 토의 △주요 기업인 라운드테이블(Cyber CxO Meeting) △고위층 복수 이해관계자 라운드테이블(High-Level Multi-stakeholder Roundtable) 등에 참석했다.
강 대표는 포럼 첫째 날(현지시각 2일) 오전 ‘개척의 길: 사이버 보안에서의 잠재력 발휘’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 최근 사이버 보안 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사이버 회복력과 생성형인공지능(AI)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토의에는 강 대표와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SITE CEO, 펠릭스 바리오 후아레스(Félix Barrio Juárez) 스페인 국립사이버보안연구소장, 티모시 셔먼(Timothy Sherman) 시스코 CTO, 메가트 주하이리 빈 메가트 타주딘(Ir. Dr. Megat Zuhairy Bin Megat Tajuddin) 말레이시아 국가사이버안보국 CEO 등 각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참여했다.
강 대표는 "사이버 보안에서 진정한 회복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협력과 공공·민간 파트너십이 필수”라며 사이버 회복력을 위한 ‘협력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가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보안에서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성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2일과 3일에 각각 열린 ‘주요 기업인 라운드테이블’과 고위층 복수 이해관계자 라운드테이블’에서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주요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는 안랩 외 크라우드스트라이트,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시스코 등 다수 글로벌 보안기업이 참가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 혁신은 경제 발전을 촉진하나 동시에 기술 격차·불평등·사이버 범죄 등 다양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지속할 수 있는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보안 솔루션 개발과 함께 기관과 기업 등 주요 주체 간 국제적인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랩은 올해 GCF를 비롯해 미국 RSA, 일본 IT Week Spring, 말레이시아 Cyber DSA 등 여러 글로벌 사이버 보안 행사에 참여했다. 국제적 인지도를 강화하고 해외 기관 및 기업과의 교류도 활발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