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TV 토론회에 보수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초청되자 진보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TV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 후보는 “사상 최악의 코미디 쇼”라며 조 후보 대담회 진행 후 열리는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선관위와 KBS는 이날 오후 5시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초청 후보자 대담회’를 진행한다.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에 초청되기 위해선 언론기관이 시행해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내 선거 득표율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서울선관위 측은 2일까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없어 조 후보만 초청했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는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얻었다.
정 후보를 포함해 윤호상·최보선 후보는 ‘초청 외 후보’로, 조 후보 대담회 이후 열리는 토론회 참석 대상으로 분류됐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 지적을 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