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빅매치를 잡아내면서 가장 먼저 승점 60고지를 밟았다.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최근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2위 김천과의 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시즌 18승 7무 8패를 기록한 울산(승점 61)은 승점 60을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은 전반 21분 김천 모재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제 실점을 내준 이후 울산은 공세를 높였지만, 조직적인 김천의 수비에 막히며 결국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김천의 수비를 뚫기 위해 김판곤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타루, 후반 17분 야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지지부진한 공격을 이어간 울산은 마침내 후반 30분 이명재가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활로를 찾았다.
이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아타루와 야고가 동점 골이 터진 뒤 5분 만에 극적인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이 문전으로 전달되자 쇄도하던 야고가 툭 차 넣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김천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은 사실상 승점 6이 걸린 맞대결을 잡아내면서 우승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한편 K리그1은 이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상위 스플릿에는 울산, 김천, 강원, 포항, FC서울, 수원FC가 경쟁한다. 하위 스플릿에선 광주, 제주, 대구FC, 전북 현대, 대전, 인천이 경합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