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키움 구단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KBO에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투수 노운현, 외야수 송재선, 포수 변헌성, 안겸은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 은퇴를 결정한 정찬헌도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며 "정찬헌은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보직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정찬헌이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정찬헌은 2021년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했다. 프로 통산 407경기에 등판했고 50승 63패 46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2018년에 LG에서 마무리 투수로 27세이브를 올렸고, 2021년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서 완봉승 한 차례 포함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인 9승을 거뒀다.
그러나 선수 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린 정찬헌은 올해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88로 크게 부진했고, 결국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고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한편, 좌완 투수 윤정현은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보다 부진하며 키움을 떠나게 됐다. 독특한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관심을 모았던 투수 노운현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팀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