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동의대를 상대로 10-0 콜드승을 거두며 시즌 13승이자 직관전 3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아 MVP 후보에도 유희관·이대호·정의윤·이용헌·선성권 등 5명이 올랐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의 직관전 경기가 펼쳐졌다.
3회까지 6-0으로 앞선 채 진행된 이날 경기는 4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이대호의 솔로 홈런과 정의윤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가 8-0까지 벌어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5회 말 국해성, 정근우, 최수현이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상황이 됐고, 박용택과 교체 출전한 서동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점수는 9-0이 됐다.
유희관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동의대 타선을 막아냈고, 6회 초 이용헌이 최강 몬스터즈 입단 후 처음으로 출전했다. 이용헌은 동의대 타자들을 상대로 3타자 연속 삼진을 만들어내며 6회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6회 말 이홍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상대 투수의 연이은 폭투로 이홍구는 3루까지 출루했다. 후속 타자 문교원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 1, 3루가 만들어졌고, 국해성이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였던 이홍구가 득점에 성공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10점차를 만들어내며 콜드게임 요건을 완성했다.
7회 초 마무리 투수로 최강 몬스터즈는 선성권을 등판시켰다. 선성권의 399일 만의 등판이었다. 선성권은 시속 145km의 패스트볼과 너클커브로 상대 타선을 묶었고, 상대 타선을 땅볼, 플라이, 삼진으로 막아내며 최강 몬스터즈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후 MVP 선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장시원 단장은 "직관 3연패 끊고 시즌 13승을 달성했다"며 MVP 후보로 유희관·이대호·정의윤·이용헌·선성권을 호명했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타율은 0.492가 됐다.
정의윤은 최강 몬스터즈 최초로 백투백 홈런이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쳐냈다. 이용헌은 1이닝 3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선성권은 399일 만의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이닝 1삼진 무실점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최종 MVP의 주인공은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올 시즌 5번째 MVP를 차지했다. 이대호의 MVP로 이대호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 100만 원 상당의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가 전달되게 됐다.
이대호는 "직관 3연패 끊어서 너무 좋다. 경기는 저희가 했지만 김성근 감독님이 안 계시니깐 조금 마음이 허전했다. 감독님이 저희가 잘 안 될때마다 몸이 안 좋으시더라"면서 "오늘 좋은 결과 보내드려서 빨리 쾌차하셔서 같이 웃으면서 같이 승리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