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 탐사시추로 지진 발생 연관성 없어"

입력 2024-10-08 16:23수정 2024-10-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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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해 시추 및 지진 발생 이력 통해 확인
포항서 토론회 열고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분석 결과 및 전문가 의견 공유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12월 첫 탐사시추가 시작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안정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동해 탐사시추 지진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지역 시민단체 등과 토론을 진행했다.

석유공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과거 동해 지역에서 실시한 총 32공에 대해 시추공별 자료와 지진 발생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추 작업으로 인한 유발 지진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의 경우에는 비전통(셰일) 시추를 제외하고 과거 124년간 이뤄진 전통 석유 시추 818만 공(연평균 6만6000공) 가운데 유발 지진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해 전통 석유 시추에 의한 유발 지진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시추 예정지 해저 단층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시추 예정지역에서 유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날 시추시 지층강도에 따라 단계적인 굴착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추 작업 동안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 지진관측소와 핫라인 체계를 구축해 이상징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이후 국내 지진·시추 전문가와 포항시 시의원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동해 탐사시추와 관련해 유발 지진 가능성에 대한 토론과 지진 발생 시 안전 대응 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 및 포항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안정적인 탐사시추를 수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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