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0분 만에 거래액 190조 원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4% 마감
홍콩 항셍지수 7%대 하락 거래 中
8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정책효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개장과 함께 두 자릿수 폭등세를 기록하며 상승 출발한 중국 상하이증시는 낙폭을 절반 가까이 줄이며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최근 급등세에 이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8% 안팎 하락 중이다.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20포인트(1.0%) 오른 3만8937.54에 마감했다. 반대로 토픽스 지수는 하락했다. 전날 대비 1.47% 하락한 2699.1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도 장 마감까지 이런 추이를 이어갔다. 종가는 91.17포인트(0.40%) 내린 2만2616.39였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7.60% 내린 2만1319.81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0.48% 상승한 채,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0.32% 하락한 채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중국 상하이증시는 출발부터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상하이ㆍ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역시 11% 급등 출발했다.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20분 동안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총 거래액이 1조 위안(약 190조 원)에 달했다. 거래금액 1조 위안을 달성하는 데 사상 최단시간으로 기록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7%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4일 중앙은행의 1조 위안 규모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및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놨다. 이날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다만 최근 급등세에 따른 조정국면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61%, 코스닥은 0.35%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