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브라질서 활동 재개…법원 명령 모두 준수

입력 2024-10-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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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지난달부터 브라질 명령 준수
미납 벌금 납부ㆍ법률 대리인 임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월 13일(현지시간) 독일 기가팩토리를 나서고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브라질 대법원이 소셜미디어(SNS) 엑스(Xㆍ옛 트위터)의 운영 재개를 승인했다. 이로써 브라질이 가짜뉴스 단속을 이유로 엑스 활동에 제재를 걸었던 사태가 일단락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엑스 접속 차단을 해제하라고 아나텔에 명령했다"며 "엑스가 미납된 벌금을 내고 법률 대리인을 임명하는 등 사법부 명령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아나텔은 브라질 방송ㆍ통신 관련 허가ㆍ규제ㆍ감독기관이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가짜뉴스 단속을 이유로 일부 엑스 계정 및 게시물을 삭제했다. 엑스는 "언론 자유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브라질 규정에 명시된 법률 대리인도 공석으로 두며 갈등에 불을 붙였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탄핵당해야 마땅한 사이비 판사", "볼드모트(해리포터 시리즈의 악역) 같은 독재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가짜뉴스 유포 혐의를 받는 9명의 계정 차단ㆍ법률 대리인 선임ㆍ미납 벌금 2860만 헤알(약 69억 원)을 납부 등 대법원 명령을 모두 따랐다.

브라질은 엑스의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남미 최대 인구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브라질 엑스 사용자는 최소 2000만~4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 #테슬라 #엑스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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