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명태균 관련자 소명해야"

입력 2024-10-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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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 사이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한 뒤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와 관련된 현장 민심을 묻는 말에는 "부산은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대단히 애국심이 큰 곳"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부산 시민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결정을 했다. 그 결심, 그 결정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가 (본인이) 고심한 해법을 내놓은 것"이라며 "저희가 그 '윤일현 플랜'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의힘에게 부산 금정구에서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검찰이 이번 주 중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제가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는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 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건 국민이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 정치 브로커가 감히 자기에게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나. 이미 수사가 진행되는 거로 아는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소명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저희가 하려는 정치가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어떤 말을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그 해석이 맞다"며 "우겨봐야 구질구질하지 않나.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털어내는 게 이재명다운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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