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스타트업·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한·싱가포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합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많은 공통점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며 “부존자원이 부족하지만 수출 지향적인 국가 발전과 혁신적인 정책 인재 양성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키워서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포 오찬 간담회에는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과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 유지혜 싱가포르 국영방송(CNA) 앵커,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송의영 선수 등 동포 150명과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세 번째 동남아시아 순방국인 라오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 국빈 방문 이틀째인 10일 오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베트남·태국 등 4~5개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저녁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