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에서도 논의 충분치 않아”
▲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지론인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해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민당 내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판 나토를 염두에 두고 “아시아에서의 안전보장 방식에 대해 검토하도록 자민당에 지시했다”고 말했으나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이를 공식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하원) 해산 이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판 나토를 염두에 두고 "아시아에서의 안전보장 방식에 대해 검토하도록 자민당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고 "지역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 방문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해 “일본과 아세안의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