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 프로필 사진. (사진제공=포니정재단)
소설가 한강(45)이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10일 한강 작가는 스웨덴 노벨위원회가 공개한 전화 영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책과 함께 자랐다.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강 작가는 수상에 대해 “누군가 전화로 이 소식을 알려줬다. 당연히 놀랐다”라며 “방금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아들도 매우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일하지 않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는 편안한 날이었다”라며 “아들과 수상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저 놀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영광이다. 상을 줘서 감사하다”라며 “이 소식이 한국 독자들,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강 작가는 이날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인이 노벨상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