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저격했다.
11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으냐.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라고 저격했다.
정씨는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으므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의 어머니 최서원씨는 2016년 구속된 뒤 2020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을 선고받았다.
또한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관련 입시비리 혐의로도 징역 3년을 받아 총 21년을 복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