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국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사비 상승과 강남 지역 분양이 맞물리며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9월 1338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1304만3000원) 대비 2.61%, 전년 동월(969만7000원) 대비 38% 오른 수준이다.
이를 3.3㎡ 당으로 환산하면 4424만1000원에 해당한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 상승은 공사비 상승과 최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9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도 ㎡당 569만2000원(3.3㎡당 1881만7000원)으로 전월(㎡당 568만2000원, 3.3㎡당 1878만3000원) 대비 0.16% 상승했다.
기타 지방의 ㎡당 분양가는 451만1000원으로 전월(445만9000원) 대비 1.15% 상승했다.
9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5가구로 전월(1만495가구)보다 400여 가구 감소했다. 전년 동월(9512가구)과 비교하면 6% 늘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은 총 7159가구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1708가구, 기타 지방은 1218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