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보인다. 스푸트니크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숀 사벳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개입 보도에 “미국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과 러시아 방위 관계가 상당히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여전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새로운 수준으로 치솟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서리아군 산하에 약 3000명 규모의 북한병 부대가 편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 일부로 편성돼 현재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서부에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군의 월경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인근 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러시아 측은 북한군의 병력 파견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또 다른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