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S증권은 중국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보이겠으나 재정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방향성은 명백한 것으로 재확인돼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풀이되나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따른 실망감과 대내외 변수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재정정책에 대해 함구하자 증시는 이를 실망감으로 인지해 조정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재정정책은 발개위가 아닌 재정부 관할이라며, 재정부는 12일 재정정책과 과녈ㄴ해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명백한 방향성은 재확인했다”며 “최근 조정은 단기 급등을 빌미로 나온 차익 매물로, 중국 증시를 과열로 해석하기는 아직은 무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경기 부양 강도는 과거 대비 약해 추가적인 부양 필요성이 높으며, 이는 증시 하단을 지지할 요인”이라며 “3분기 성적표가 부진하게 집계돼도 좋게 해석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로 중국 정부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야 하는 시기”라며 “10월은 3분기 중국 경제 성적표 발표와 미국 대선 임박 등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랠리는 과열이 아닌 타당한 상승으로, 4분기 경기 회복이 가속할 경우 추가적인 리레이팅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밸류에이션상으로도 중국 증시는 주요국 대비 여전히 부담 없는 레벨이며, 홍콩 증시는 본토와 달리 이익 개선이 확인된 점이 특징적이라 본토 대비 아웃퍼폼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