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가능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보유
공모가 1만6400~1만9000원…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및 생균치료제(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게놈(Genome)의 합성어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의미하며, 면역 건강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개인별로 다르고 지속해서 변하는 특성이 있어 다양성을 개선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목표다.
동사는 글로벌 유일 기술인 장내 미생물 시뮬레이터(PMAS)를 활용해 개인의 분변 시료 기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기술을 구현한다. PMAS는 분변을 채취하여 혼합 전처리 후 장내 환경을 체외에서 동일하게 재현해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차이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에이치이엠파마는 국내 유일 3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보유 기업"이라며 "독보적인 기술인 PMAS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개선 솔루션을 사업화해 단일 기관 중 최단기간 세계 최다 규모 5만 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PMAS는 병렬 구조 방식을 통해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샘플 수량을 늘리고 자동화 장비와 연계해 산업화에 용이하다"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전후방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이엠파마에 따르면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육성을 위한 연구 및 협력 체계를 키우고 있다. 이에 당사는 글로벌 맞춤형 뉴트리션 및 LBP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BP 신약 디스커버리 서비스 및 선도 물질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존 솔루션을 고도화한 뒤 신규 솔루션을 도입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이엠파마의 총 공모 주식 수는 69만7000주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400~1만9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14억~132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142억~1323억 원이다. 14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일과 2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으며,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