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리도 우크라니라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17일 국감에서 ‘러시아가 북한군으로 구성된 3000명 규모의 부대를 편성했다’는 외신보도를 언급한 뒤 “이미 북한은 병력도 파견했다”며 “무기와 탄약을 파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는 포탄도 지원하면 안 된다고 하니 얼마나 웃기는 얘기냐”고 했다.
한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최소한 우리가 참관단은 보내야 한다”며 “북한군을 포로로 했을 때 누가 협력할 것이냐. 가서 심문하는 데 한 명이라도 돕고 북한군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전체주의 국가들은 매우 은밀하게 파병도 하고 협조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 또는 육군 차원에서 인근 폴란드 등에서 전황을 분석하고 있다. 다른 방법은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군대와 무기를 보낸다고 해서 우리가 그와 똑같은 행동으로 참전하는 일은 국가와 국민을 심각한 위협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