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 관련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18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네티즌 A 씨는 이날 오후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A 씨는 전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보도된 최동석과 박지윤의 녹취록과 메시지 내역 등을 근거로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민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동기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으며 현재 양육권 등으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 A 씨를 상대로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박지윤의 지인 B 씨에 대해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보도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과 메시지 내역 등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신적 바람'을 주장했고 박지윤은 '사회생활'에 불과하다며 최동석의 '정서적 폭력'을 강조하는 등 수차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지윤이 최동석에게 "너는 애 앞에서 '네 엄마가 다른 남자한테 꼬리를 쳤어'라고 하는 건 훈육이야, 양육이야?"라고 묻자 최동석은 "팩트"라고 맞받는 내용도 공개됐다.
당시 박지윤이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 그러면 내가 다 A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토로하자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