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는 오토모티브·디스플레이 첨단 부품 제조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의 코스닥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말했다.
2004년 설립된 탑러놑탈솔루션은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한 글로벌 ODM 기업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 스마트폰, TV 등 생활 속 다양하게 사용되는 IT 부품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본사는 경북 구미에 있으며,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에 약 12개 해외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방대하고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는 타 경쟁사들이 쉽게 넘어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제조 공정의 수직 계열화, LG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도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LG그룹과 동양산업 때부터 이어진 35년 이상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5140억 원 중 LG그룹 관련 매출이 82.1%에 달한다.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해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 기업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부품뿐만 아니라 소재와 장비를 아우르는 소부장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 편성했고, 디스플레이와 전장 부품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온 한편,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검사 장비를 개발 중이다.
현재 회사는 ‘퀀텀닷(QD) 캡슐레이션’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QD와 OLED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 지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에 더해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도 개발해 LG디스플레이 등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더욱 강화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소재, 부품, 장비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250만 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350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4~18일 5일간 진행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