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GDP, 예상치 소폭 웃돌아
18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TSMC 실적 호조가 아시아 전반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56엔(0.18%) 상승한 3만8981.75에, 토픽스지수는 1.15포인트(0.04%) 오른 2688.9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8.89포인트(3.44%) 오른 3278.2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33.43포인트(1.88%) 오른 2만3487.2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644.19포인트(3.15%) 상승한 2만0720.8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3.49포인트(0.09%) 오른 8만1076.33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4.45포인트(0.41%) 상승한 3640.16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폭을 200포인트 넘기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0.3엔까지 하락하면서 매도세에 상승 폭이 좁혀졌다고 닛케이가 설명했다.
중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웃돌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를 소폭 웃도는 정도다.
다만 이번 성장률이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GDP 증가율과 함께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은 올해 소비와 부동산 침체가 겹치면서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내수 진작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만 증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TSMC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했다. 전날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02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235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