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과 방패의 싸움을 벌일 '넥슨 아이콘 매치' 경기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오후 6시 킥오프된다. 중계 채널은 MBC로 네이버스포츠와 SOOP(숲·과거 아프리카TV)에서도 동시 중계된다.
넥슨에 따르면 '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수비수와 공격수로 나뉘어 축구 대결을 펼치는 행사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 팀과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 팀이 '창과 방패'를 콘셉트로 대결을 펼쳐 어느 포지션이 더 훌륭한지 겨룬다. 각 팀에 포진된 선수들의 명단과 라인업이 화려하다.
디디에 드로그바가 주장을 맡은 'FC 스피어'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에덴 아자르, 디에고 포를란, 카를로스 테베스 등이 출전한다. 감독은 티에리 앙리다.
이에 맞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가 캡틴 완장을 찼다. 네마냐 비디치, 카를레스 푸욜, 레오나르도 보누치, 욘 아르네 리세, 히카르두 카르발류, 안드레아 피를로, 야야 투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클라렌스 세이도로프, 에드윈 반데르사르 등이 참여한다. 감독은 파비오 칸나바로가 나섰다.
박지성과 이영표 또한 각 팀의 코치로 합류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19일 미디어데이에서 퍼디난드는 "이런 월드 클래스 탑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주최 측인 넥슨에 감사하고 많은 팬분이 좋은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드로그바는 "이렇게 많은 선수가 모인 것이 처음이다. 한국 방문도 처음이라 뜻깊다"라며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흥미로운데 수비수로만 구성된 방패 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앙리 감독은 "승부욕이 강해 승부에 집착하는 편이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는 것이 승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하지만 팬분들이 즐겁고 모두 즐거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 또한 "어느 팀이 이기냐보다는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팬분들이 웃으면서 즐기면서 귀가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두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