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발표…줄줄이 공개 발언도
이번 주(21일~25일)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번 주는 뉴욕증시에서 S&P500 기업 상장사 가운데 약 5분의 1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특히 테슬라,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넷플릭스와 TSMC가 호실적을 내면서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지난주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도 호실적을 발표해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번 주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의 기대를 웃돌면 최근 3대 지수 가운데 상승세가 약했던 나스닥주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별로 실적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IBM,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유수의 기업 실적이 예정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약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크게 낮아진 것으로, 기대치가 높지 않은 만큼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예정된 주요 데이터 발표가 없지만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몇 가지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 주택 판매 보고서와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주택 시장의 실적을 살펴볼 수 있다. 10일 나오는 소비자 심리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 신뢰와 소비 행태를 조명한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진단을 종합적으로 요약한 베이지북을 발표할 예정인데,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 전반적인 성장과 관련한 중앙은행의 전망을 엿볼 수 있다. 연준 인사들의 공개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1일 9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22일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23일 9월 기존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테슬라 실적, 캐나다 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24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신규주택판매, 9월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아마존 실적 (추정 일자),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25일 9월 내구재 수주,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