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가 국극단에서 쫓겨나며 험난한 미래를 예고했다.
20일 방송된 '정년이' 4회에서는 매란 국극단에서 퇴출당한 정년이(김태리 분)가 국극단 복귀를 꿈꾸며 텔레비죤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은 정년의 엄마 용례(문소리 분)가 판소리 천재 소녀 채공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작된다. 딸에게 자신이 겪은 실패와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용례는 국극을 계속하겠다는 정년에게 "이곳에 남으면 부모 자식의 연을 끊고 없는 자식인 셈 치겠다"고 선언해 놀라움을 안긴다. 하지만 정년은 눈물을 머금은 채 남겠다는 한마디를 내뱉고, 용란은 돌아서 매란 국극단을 떠난다.
가족과 절연하고 갈 곳이 없어진 정년은 다친 주란(우다비 분)을 대신해 다방에서 일하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복(라미란 분)이 정년을 국극단에서 퇴출시키고, 주란을 보호하기 위해 변명조차 하지 못한 정년은 그대로 물러난다.
이에 옥경(정은채 분)은 오갈 데 없어진 정년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주려 했으나 혜랑(김윤혜 분)은 정년에게 "옥경을 난처하게 할 생각이냐"고 꾸짖었고, 정년이는 결국 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됐다. 그러던 중 자신을 '텔레비죤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던 박종국(김태훈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유행가 트레이닝을 받는다.
가수 데뷔를 앞두고 영서 언니의 공연과 파티에 참석한 정년은 파티 뒤편에서 영서와 그의 엄마가 싸우는 것을 목격한다. 치부를 들켜 불같이 화를 내는 영서와 더는 참지 않기로 한 정년의 갈등이 예고됐다.
'정년이' 4회는 전국 평균 12.7%, 최고 1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