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81%까지”...녹색전환 주도 스페인기후변화사무국

입력 2024-10-23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③-6. 녹색 전환 자신감에 탄소감축 목표도 상향

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 81%, 2050년 100%
탄소배출 감축 목표 23%에서 32%로 상향
태양광 개발...그린 수소 생산도 확대

▲바르셀로나 항만 인근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장유진(바르셀로나)

유럽은 ‘넷제로’를 기치로 ‘녹색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친황경·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스페인 환경부 산하 기후변화 관련 정책 담당 기관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스페인기후변화사무국(OECC)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려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2023-2030 국가 통합 에너지 및 기후 계획(PNIEC)’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성을 관리하고 있다. 전력 부문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1990년 대비 23%에서 32%로 상향했다. 다음은 에두아르도 곤살레스 페르난데스 OECC 기후변화대응국 부국장(온실가스감축담당)과 일문일답.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81%로 늘리고 2050년 100% 달성이 목표다. 스페인은 풍력 에너지 선도국가 중 하나고, 높은 일사량을 활용해 남부 지역에서 태양광(PV) 및 태양열 에너지도 개발하고 있다. 그린 수소 생산도 늘리고 에너지 저장 용량도 강화할 것이다.”

-인센티브와 규제는.

“EU는 2020년 7500억 유로 규모의 일시적 회복기금 ‘Next Generation EU’를 도입했다. 그중 회복력 강화 메커니즘(MRR)에 6725억 유로가 할당됐다. MRR의 목표 중 하나가 녹색 및 디지털 전환 촉진이다. 스페인은 MRR 지원을 받기 위해 ‘PRTR(회복, 전환 및 회복력 계획)’을 수립, 2026년까지 총 1400억 유로의 공공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PRTR는 PERTE(프로젝트 전략적 회복 및 경제 전환)라는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의 PERTE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항만 지원 프로그램은.

“스페인 교통 및 지속 가능한 이동성부(Ministerio de Transportes y Movilidad Sostenible)는 2022년 국가 항만 시스템의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2030년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항만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디지털 및 에너지 전환을 통해 항만의 효율성, 연결성,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공급망 다변화 전략은.

“국가 안전 전략(ESN)에서 주요 원자재 공급망 변화와 대응 조치를 다룬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게 핵심 목표다. 경제와 안보 차원에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