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동력 위한 개량신약, CDMO/CMO 신사업 추진
하나금융21호스팩과 스팩 소멸 합병…내달 7일 주총 예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및 핵심의약소재 전문기업이다. 동사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의 핵심소재 결정화 특허인 TBF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엠에프씨는 의약품 핵심 소재 및 신약의 원료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회사로, 스타틴(Statin) 계열의 순환기 약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스타틴 계열 외에도 고혈압 치료제, 호흡기 혹은 감기약 등에서 시장의 수요가 있으면 그에 맞는 필요한 원료들을 개발해주면서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높여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핵심 소재와 더불어서 개량 신약의 원료 또한 특허를 확보하고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시장에서 특허를 이용해 독점으로 공급하게 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엠에프씨는 액상 물질을 고체화함으로써 의약품에 적용하는 기술인 '고순도 결정화'가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동사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개량신약, 신약후보 물질 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래 신사업으로 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황 대표는 "엠에프씨는 3년 연속 매출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영업 이익률도 최근 3개년 5%대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반기 대비 47%, 195% 증가한 117억 원, 17억5000만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고, 특례상장기업임에도 5년 이상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는 점이 특징적"이라 전했다.
더불어 "신약 개발 회사는 트렌드에 따라 주가가 등락이 심한 반면, 기술 중심적인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엠에프씨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스팩과 스팩(SPAC)소멸방식의 합병을 진행하는 중으로, 합병비율은 1대 0.2305476이고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859만1742주다. 11월 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상장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홍문기 엠에프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팩 합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단독 상장을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주관을 맡은 하나증권이 상장 시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팩 합병을 먼저 제안했고, 내부 논의 후 스팩 합병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