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 등 서울 시내 15개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핼러윈을 전후한 이달 25일부터 올해 11월 3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안전부, 자치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사전 점검부터 현장 순찰 및 모니터링, 인파 분산 등 빈틈없는 대책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한 인파 밀집 예상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11개구 내 총 15곳이다.
15개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공통적으로 사전 현장점검를 실시하고 안전관리 기간 중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 설치‧요원 배치, 교통 통제 등 직접적인 안전관리 활동이 이뤄진다.
또한 신속하고 종합적인 상황관리를 위해 대책 기간 중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8곳에 설치하고 시‧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현장상황실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 실시간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해 사고위험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핼러윈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치구도 비상근무 실시 등을 통해 대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의 집중 관제를 통해 만일의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위험징후를 발견하고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즉각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안전사고를 예방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더욱 촘촘하고 세밀한 안전대책을 펼친다.
서울시는 이달 24일까지 중점관리지역 8곳에 대해 시‧자치구‧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 합동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내 위험시설물을 발굴‧정비하고 인파 동선계획과 비상시 소방·응급 계획, 비상대응 협조체계 등 주요 안전조치 가동 방식을 직접 확인한다.
안전 관리 기간 첫 주말인 이달 25일부터 27일에는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시‧자치구‧경찰‧소방 인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이 합동으로 현장순찰을 실시한다. .
‘이태원 관광특구’는 사고 2년이 경과해 내외국인이 운집 우려가 있으므로 4200여 명의 안전요원을 주요 지점에 배치해 인파분산 등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단계별 혼잡도(주의·경계·심각)에 따라 인파관리 대책도 펼친다. 특히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혼잡도 경계단계 이상시 인파 유입을 통제·차단하고 입·출구를 분리운영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등에 가로 3.27m, 세로 2.12m의 재난문자전광판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혼잡도 등 정보를 제공해 해당 지역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인력 380여명을 배치‧운영한다. 인공지능(AI) 인파밀집 분석시스템도 확대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건대 맛의 거리’는 실내면적 대비 인파 밀집도를 비롯해 24시간 군중 밀집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지하철 무정차 통과, 비상벨 스피커를 통한 인파위험 경보, 재난 문자 등 발송 등으로 인파 분산과 우회 등을 유도한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인파밀집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24시간 인파밀집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위험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겠다”며 “대책기간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