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고려아연 한 종목이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고려아연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91% 상승한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자사주 공개매수가 마감된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영풍과의 지분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베인케피털과 함께 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최대 36.49%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높인 상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고려하면 영풍·MBK 연합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40.27%가 될 수 있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 이후에도 안정적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영풍정밀, 이렘 등 두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영풍정밀은 30.00% 오른 2만6000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과 마찬가지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지분 다툼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이렘은 29.95% 상승한 1306원에 마감했다. 이렘은 이날 관계사인 엑스알비가 충북 음성에 연간 100MWh 규모 생산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바나듐 레독스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엑스알비는 이렘 음성 공장에서 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