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군 파병 부인 안 해…“상호방위조항 운용은 우리의 일”

입력 2024-10-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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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모든 옵션 고려할 의사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잔(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다는 미국의 발표를 부인하지 않았다.

동시에 “북한과의 파트너십 조약에 포함된 상호방위조항의 운용은 우리의 일”이라며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사진은 중요하다. 이미지가 있다면 무언가를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상호방위에 관한 제4조를 언급하면서 “이 조항의 틀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올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특히 총 23조로 구성된 조약의 제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 국가 또는 다수의 국가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에 처하게 되면 유엔헌장 제51조와 양국 법에 따라 바로 보유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적 및 그 외의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 하원은 최근 이 조약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최소 3000명의 병사를 러시아에 파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엇을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지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평화협정의 모든 옵션을 고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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