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복합공정 기술 개발 박차…탄소 저감 해법 찾는다 [혁신경영]

입력 2024-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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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구원이 독일 Euro Car Body에 참석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로와 전기로를 통해 철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복합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세차례 글로벌 자동차 차체학회에 참가해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활용한 탄소 저감 자동차 강판 기술력을 선보였다.

6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차체 소재 및 부품학회인 CBP(Car Body Parts)를 시작으로 9월 미국 IABC(International Automotive Body Congress), 이달 15일 열린 독일 ECB(Euro Car Body) 등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참가했다.

이 차체학회들은 글로벌 완성차사 및 부품사, 철강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차체의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기술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각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 저감 강판 제품기술을 발표하고 제작한 부품들을 글로벌 탄소 중립 전환에 맞춘 제품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 저감 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외판재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한 내용과 탄소배출을 줄인 1.0기가파스칼(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을 전시한 홍보부스가 주목받았다.

회사는 글로벌 탄소 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 저감 강판의 판매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6월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 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TAWESCO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SSC)인 EUSIDER이다.

현대제철은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탄소 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탄소 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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