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10월 28일~11월 1일) 국내 증시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빅테크 실적 호조 기대감 등에 관심을 보이며 등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요인으로는 한국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이 거론된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50~2680포인트(p)를 제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1~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55p(0.41%) 하락한 2583.27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5.81p(3.43%) 내린 727.4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73억 원, 2834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조46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92억 원, 99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752억 원 순매도했다.
우선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23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주요 지역 경제활동은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도 긍정적인데,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수는 늘었지만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 수는 전주대비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최근 노동시장 혼란이 대형 허리케인의 여파 때문이었으며 이제는 그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다음주는 미국 3분기 GDP, 9월 PCE 물가, 10월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 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지는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최근 가장 급격하게 부각된 주식시장 악재는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인데, 일정부분은 경기호조로 인한 연준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나 그 외에도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로 인해 국채발행량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불안 부분도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는데,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되지 않을 공산이 크며, 중동에서도 확전보다는 휴전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금리 상승발 주식시장 하방압력은 점차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음주에는 알파벳(10월 29일), MS·메타(10월 30일), 애플·아마존(10월 31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와 관련이 깊은 회사들의 실적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투자전략으로 미국 국채금리 진정에 따른 회복을 기대하면서, 빅테크 실적 호조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했다.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한국시간 기준 △미국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0월 28일) △미국 8월 FHFA 주택가격지수(10월 29일) △미국 8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0월 29일)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10월 29일) △미국 10월 ADP 민간 취업자수 증감(10월 30일) △미국 3분기 GDP 속보치(10월 30일) △미국 9월 개인소득(10월 31일) △미국 9월 PCE 물가지수(10월 31일) △한국 9월 광공업 생산(10월 31일) △중국 10월 국계통계국 제조업(10월 31일) △한국 10월 수출(11월 1일) △미국 10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11월 1일) △미국 10월 실업률(11월 1일)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