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자국 생산…군사지원 대가

입력 2024-10-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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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러시아에서 들여와 이란서 조립
라이선스 생산 통해 '공군력' 향상 관측돼

▲이란이 러시아 Su-30과 Su-35 등을 자국에서 라이선스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 대가로 풀이된다. 사진은 배면 비행(inverted flight) 중인 2대의 Su-35s 모습. (AP뉴시스)

이란이 러시아 다목적 전투기의 자국 생산에 나섰다. 군사지원에 대한 대가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이란이 러시아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를 자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생산 기종은 Su-30을 비롯해 같은 계열의 Su-35로 알려졌다. 생산 방식은 핵심 부품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이란 현지에서 이를 조립해 완성하는 '기술도입(라이선스) 생산’으로 관측된다.

키이우포스트는 “전쟁 중인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 등에서 탄약ㆍ미사일 등 전쟁물자를 지원받은 대가로 현대식 무기의 제조 및 운용 기술을 제공해 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란이 수호이 전투기의 자국 내 라이선스 생산을 추진한 것도 이런 거래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목적 전투기의 라이선스 생산은 이란 항공산업의 중대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Su-30은 장거리 다목적 전투다. 장거리는 물론 근거리 공대공 전투 임무를 비롯해 다양한 공중전이 가능한 기종이다. Su-35는 Su-30의 엔진과 전자전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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