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교정 유공자 43명 포상…尹 대통령 “대한민국 교도관, 제복 입은 숨은 영웅”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후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9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매년 10월 28일로 지정된 ‘교정의 날’은 1945년 10월 28일 일제로부터 교정업무를 되찾아 자주적인 교정행정을 시작한 날을 기리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46년을 첫 번째 교정의 날로 정한 이후 올해 79돌을 맞이했다.

▲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신태현 기자 holjjak@)

기념식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신용해 교정본부장, 송영삼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장, 김학술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 장종선 교정공제회이사장, 오경식 한국교정학회장, 임대기 교정정책자문위원장, 교정 공무원 및 교정위원 등 600여 명에 이르는 내빈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교정 공무원과 교정위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영상에 담아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도 축하 영상을 보냈다. 우 의장은 “교정 공무원 헌신이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이날 이기학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동현 대구지방교정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정애선(광주교도소)‧안희원(경북직업훈련교도소)‧최종태(강릉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포장을, 윤순풍 창원교도소장‧안영삼 전주교도소장‧이민열 법무부 분류심사과장이 근정포장을 각각 수상하는 등 수용자 교정 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한 총 43명이 포상을 받았다.

또한 전국 39개 대학에서 78팀이 참여한 ‘제2회 교정시설 설계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은 울산대학교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 공주대학교, 우수상엔 이화여자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박 장관은 “교정의 날은 교정 분야가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 중심에 교정 공무원이 있음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교정시설 과밀수용 완화 등 주요 현안들을 빠짐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전국 교정기관에서는 모범수형자 900여 명이 가석방됐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교정‧교화와 사회복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방 교정청별로는 ‘교정 작품 전시회’ 등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