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TSMC, ‘화웨이 사태’ 여진에 4% 하락

입력 2024-10-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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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니오, 투자의견 상향에 10% 넘게 급등
에이에이온, 거액 수주 소식에 9.12%↑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대선 앞두고 21% 폭등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 니오, 에이에이온(AAON),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DJT)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1% 하락한 194.68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가 만든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서 TSMC 칩이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화웨이의 AI 프로세서에서 TSMC가 만든 칩이 발견되자 중국 칩 설계업체인 소프고(Sophgo)에 대한 출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기술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 수입이 제한된 기업 중 하나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는 10.46% 급등했다. 맥쿼리가 니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맥쿼리의 유진 샤오 애널래스트는 “니오의 판매량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어이지만, 현재 저가 전기차 브랜드 온보(Onvo) L60 주문 추세가 4분기에 회사의 출하 목표치 2만 대를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냉난방 공조(HAVC) 업체 에이에이온(AAON)은 9.12% 뛰었다. 지난주 회사는 한 데이터센터 고객사로부터 1억7500만 달러 상당의 액체 냉각 장비 공급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과 함께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상승했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DJT)은 이날 21.59% 폭등하며 5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말 자신의 고향이자 민주당 텃밭인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성황리에 대형 집회를 개최한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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