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3분기 호실적에 주가↑…피차이 CEO “AI 투자 결실”

입력 2024-10-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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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주당순이익 월가 예상치 상회
주가, 시간 외 거래서 5%대 급등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에서 대형 구글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미국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어난 882억6800만 달러(약 122조 2511억 원)의 매출과 2.12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매출액 86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86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급증한 1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넷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0% 증가한 658억 5400만 달러였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 광고는 약 12% 늘어난 89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경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 알파벳은 올해 4월 발표한 배당 계획을 이어 12월에 주당 0.20달러의 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에 대한 장기적 집중과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AI 도구의 혜택을 받는 소비자와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AI 제미나이의 고도화 및 검색에 도입해 수익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을 강조했다.

알파벳(클래스A)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78% 상승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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