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 안양이 창단 첫 K리그1 승격까지 단 1승 남았다.
안양은 2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24 하나은행 K리그2'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61점(18승 7무 9패)을 기록해 2위 충남 아산(승점 57점)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2경기가 남은 안양은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혹은 30일 치러지는 경기에서 아산이 수원 삼성 원정에서 패하고, 서울 이랜드가 성남 FC와 비기거나 패하면 안양의 K리그2 우승이 결정된다.
안양은 전반전에만 슈팅 7개를 때리며 전남을 몰아쳤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안양의 매서운 공격은 후반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유정완이 후반 15분 야고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나간 이후에도 안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렇게 안양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전남이 반격에 성공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양의 골키퍼 김다솔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 앞에 있던 윤재석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에 안양의 공격수 니콜라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결국 동점으로 경기는 끝났다.
승격 매직 넘버를 '1'로 줄인 안양은 다음 달 2일 부천 FC 원정, 9일 홈에서 경남 FC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과연 안양이 2013년 창단 이후 첫 승격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