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1만1000명 파병…3000명 러 서부 교전지역 이동"

입력 2024-10-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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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행사에서 행진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대통령실은 30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파병 규모를 약 1만1000여 명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중 3000명 이상은 이미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와 북한은 우리 정보당국의 (관련 내용) 발표 이후 국제사회의 규탄이 시작되자 러시아 국방장관이 10월 23~24일 평양을 방문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현재 러시아에 방문해 있는 등 긴급히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러시아의 군복과 러시아의 무기체계를 사용하면서 러시아 군체제로 편입된 위장파병 형태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사소통 등 여러 장애요인이 감지되고 있어 실제 전투에 언제 참여할지는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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