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로이터연합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30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측한 GDP 성장률 0.2%를 넘어선 수치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역성장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스페인과 프랑스도 각각 0.8%,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복세가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유럽 제조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가계 소비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AFP 통신은 유로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를 기록했는데, 이는 통상 경제학자들이 경기부양책 등 없이 잠재적 혹은 자연적 성장 폭으로 평가하는 연간 기준 1%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망 또한 밝지만은 않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노골화할 경우 유럽도 무역 분쟁에 휘말리거나 전반적 교역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