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또 사상 최고치…2만8000달러 육박

입력 2024-10-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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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0.7%, 현물 0.5% 상승
전문가 “다음 단계는 2만8500달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 금값은 미국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커지는 불확실성에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2799.9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이자 2800달러를 목전에 두게 됐다. 현물가격은 0.5% 상승한 온스당 2788.89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장 초반 온스당 2789.7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은 올해만 35% 급등했다. 이대로라면 1979년 이후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RJO선물의 대니얼 파비로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정치적 분위기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값을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모든 부정적인 뉴스가 실제로 금을 찾고 있다”며 “다음 단계는 아마도 2만8500달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레우스메탈의 도미니크 슈페르젤 트레이더는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와 금 ETF 유입, 선거 후 시장 조정 등으로 인해 금값은 내년까지 3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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